대통령이란 자리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지만, 동시에 국가 수반으로서의 특별한 의전 혜택도 함께 주어집니다.
2025년 6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그가 받게 될 대통령 의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누리는 의전 혜택,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한민국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 수반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호와 예우를 받습니다.
그 시작은 전담 경호로부터 시작되며, 전용 교통 수단, 전속 의료 및 식사 체계,
그리고 퇴임 후 예우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 의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연봉 2억4020만원, 일반 공무원과는 다른 급여 체계
대통령의 연봉은 2024년 기준 약 2억402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매월 약 2000만 원에 해당하며, 일반 고위 공무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연봉은 생활비라기보다는 상징성과 책무의 대가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대부분의 생활은 국가가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지출은 제한적입니다.
대통령 경호는 어떻게 운영될까?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 시점부터 대통령경호처가 전담 경호를 시작합니다.
기존 후보 시절에는 경찰이 테러 및 위협에 대비해 경호를 수행했지만,
공식 당선과 동시에 경호 수준이 국가 최고 등급으로 격상됩니다.
대통령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까지도 경호 대상이며
방탄차량, 호위차량, 경호인력이 24시간 대기하게 됩니다.
전용기, 전용 KTX, 헬기까지…대통령 전용 교통 수단
대통령은 해외 순방이나 지방 방문 시에도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전용기는 대한항공과의 장기 임차 계약으로 운용되는 보잉 747-8i 기종이며
‘코드원(Code One)’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국내 이동 시에는 전용 KTX 차량이나 헬기가 배정되며,
교통통제를 최소화하고 안전성과 시간 절약을 고려한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대통령의 건강은 누가 책임지나? 전속 주치의 제도
대통령에게는 전속 주치의와 전용 병원이 지정됩니다.
이는 단순한 진료 차원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 대응과 건강 유지를 위한 체계입니다.
주치의는 상시로 대통령과 함께 움직이며,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세계 각국 음식 준비하는 전속 요리사 팀
대통령의 식사는 청와대 내부의 전속 요리사들이 담당합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전문 셰프가 각각 배정되어 있으며,
중요 외빈 접대 시에도 격조 높은 메뉴가 준비됩니다.
국가 대표로서 균형 잡힌 식단과 안전한 조리 과정은 의전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퇴임 후에도 이어지는 예우, 전직 대통령 대우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한 혜택이 유지됩니다.
비서관과 운전기사가 배정되며, 사무실 운영비와 통신비, 교통비가 지급됩니다.
단, 탄핵이나 형사 처벌로 유죄 확정 시 일부 예우는 제한되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한 감시와 법적 절차도 병행됩니다.
의전은 특권이 아닌 책임의 반영
일반 국민에게는 대통령의 의전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단순한 ‘특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외교, 행정의 안정성을 위한 필수 장치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안전과 품위는 곧 국가의 위상을 반영하는 거울이기도 합니다.